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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카드·환전 가이드, 비접촉 결제와 원화 결제 차단
유럽은 카드와 비접촉 결제를 널리 쓰지만 화장실과 시장, 팁에는 현금이 필요합니다.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의 통화 준비, 원화 결제 제안을 거절하는 법, ATM 선택과 세금 환급 절차까지 출발 전에 확인할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유럽은 카드 결제 환경이 잘 갖춰진 지역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커피 한 잔과 지하철 요금까지 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것으로 끝납니다.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닐 이유가 줄었고, 소매치기를 생각하면 현금 비중을 낮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렇다고 현금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금만 받는 곳이 남아 있고, 여러 나라를 도는 일정에서는 통화가 바뀝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의 구조와 환전 방법의 비교는 해외 결제 기본 글에서 다루고, 여기서는 유럽에서 따로 준비할 것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특정 카드나 환전 서비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수료와 환율 우대 조건, 세금 환급 조건은 자주 바뀌므로 실제 조건은 카드사와 은행, 매장의 안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비교 · 공통 기준은 이 글에서해외여행 카드 비교 기준, 해외 결제 수수료와 원화 결제 차단아래에서 첫 번째 항목부터 차례로 살펴봅니다.
카드와 비접촉 결제
유럽에서는 카드를 단말기에 대는 비접촉 결제를 널리 씁니다. 식당과 상점, 박물관 매표소, 자동판매기까지 비접촉 단말기를 갖춘 곳이 많습니다. 가진 카드에 비접촉 결제 표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대중교통에서 카드를 바로 대고 타는 도시가 있습니다.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비접촉 카드를 대면 승차권을 따로 사지 않아도 요금이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탈 때와 내릴 때 같은 카드를 써야 하고, 사람마다 카드가 한 장씩 있어야 합니다. 도시마다 지원 여부가 다르므로 도착 전에 확인합니다.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단말기가 많습니다. 금액이 큰 결제나 무인 발권기, 무인 주유기에서는 카드를 꽂고 비밀번호(PIN)를 누릅니다. 출국 전에 카드의 해외 결제용 비밀번호를 확인합니다. 여러 번 틀리면 카드가 잠깁니다.
휴대전화 간편결제를 쓸 수 있다면 실물 카드를 꺼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다만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면 쓸 수 없으므로 실물 카드를 함께 가져갑니다. 실물 카드만 받는 기기도 있습니다.
현금이 필요한 곳
소액의 현금은 준비합니다. 공중화장실은 동전을 넣어야 들어가는 곳이 있고, 시장과 작은 가게, 노점은 현금만 받기도 합니다. 팁을 현금으로 두는 식당도 있습니다. 적은 금액의 결제에는 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도 있습니다.
현금을 쓰는 정도는 나라에 따라 다릅니다. 북유럽과 영국, 네덜란드는 현금을 받지 않는 가게가 있을 만큼 카드 중심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남유럽의 작은 도시에서는 현금만 받는 식당과 가게를 아직 만날 수 있습니다. 방문하는 나라에 맞춰 현금 비중을 정합니다.
동전과 작은 지폐가 쓸모 있습니다. 큰 지폐는 작은 가게에서 거스름돈이 없다며 받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환전할 때 작은 단위의 지폐를 섞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현금은 한곳에 모아 두지 않습니다. 하루 쓸 만큼만 꺼내기 쉬운 곳에 두고 나머지는 숙소의 금고나 몸 안쪽의 주머니에 나눠 보관합니다.
통화가 하나가 아닙니다
유럽의 모든 나라가 유로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에도 자국 통화를 유지하는 나라가 있고, 영국과 스위스처럼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는 나라는 각자의 통화를 씁니다. 여러 나라를 도는 일정이라면 나라별 통화를 먼저 정리합니다.
유로를 받아 주는 가게가 있어도 환율이 불리합니다.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의 관광지에는 유로 지폐를 받는 가게가 있지만, 가게가 정한 환율로 계산하고 거스름돈은 현지 통화로 줍니다. 카드로 현지 통화 결제를 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국 통화를 쓰는 나라에서는 현금을 적게 준비합니다. 며칠만 머무는 나라의 통화를 넉넉히 바꾸면 남은 돈을 다시 환전할 때 손해를 봅니다.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통화는 현지 ATM에서 필요한 만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외화 충전식 카드를 쓴다면 지원 통화를 확인합니다. 유로와 파운드는 대상이어도 일부 통화는 충전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대상이 아닌 통화로 결제하면 다른 통화를 거쳐 환산됩니다.
| 나라 | 통화 | 준비할 때 볼 점 |
|---|---|---|
|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그리스·포르투갈·오스트리아·네덜란드·크로아티아·핀란드 등 | 유로 | 한국에서 환전할 수 있음. 나라에 따라 현금 비중이 다름 |
| 영국 | 파운드 | 카드와 비접촉 결제 중심. 현금은 소액만 |
| 스위스 | 스위스프랑 | 유로를 받는 곳이 있어도 거스름돈은 프랑으로 받음 |
| 체코 | 코루나 | 관광지의 사설 환전소는 환율과 수수료를 확인 |
| 헝가리 | 포린트 | 시장과 작은 가게에서 쓸 현금을 소액 준비 |
|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 나라별 크로네·크로나 | 카드 중심. 현금을 받지 않는 가게가 있음 |
| 아이슬란드 | 크로나 | 카드 중심. 소액도 카드로 결제 |
| 튀르키예 | 리라 | 대도시는 카드, 시장과 소도시는 현금 |
원화 결제 제안은 거절합니다
단말기가 원화로 결제하겠느냐고 물으면 거절하고 현지 통화를 고릅니다. 해외 가맹점이 결제 금액을 원화로 환산해 보여 주는 서비스로, 환산 과정에서 수수료가 더해져 현지 통화 결제보다 불리합니다. 화면에 원화 금액이 보이면 현지 통화 쪽을 선택합니다.
직원이 묻지 않고 원화를 선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서명하거나 비밀번호를 누르기 전에 단말기 화면과 영수증의 통화를 확인합니다. 원화로 찍혔다면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ATM에서도 같은 제안이 나옵니다. 인출 마지막 단계에서 기기가 제시하는 환율로 환산해 주겠다는 화면이 뜹니다. 환산 없이 진행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유로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는 유로 같은 다른 통화로 환산해 주겠다는 제안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거절하고 그 나라의 통화로 진행합니다.
출국 전에 해외 원화 결제 차단을 신청합니다. 카드사 앱이나 고객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해 두면 원화로 청구되는 해외 결제는 승인이 거절됩니다. 해외 예약 사이트에서 원화로 표시된 금액을 결제할 때도 거절될 수 있으므로, 그때는 표시 통화를 현지 통화로 바꿔 결제합니다.
ATM은 은행 기기를 씁니다
현금 인출은 은행이 운영하는 ATM에서 합니다. 은행 지점의 벽이나 실내에 설치된 기기가 해당합니다. 카드가 기기에 걸렸을 때 지점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관광지에 많은 독립 운영 기기는 이용료와 환율이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과 역, 기념품 가게 옆, 번화가에 눈에 띄게 서 있는 기기들입니다. 기기 이용료가 높고, 불리한 환율의 환산을 기본값처럼 제시합니다.
인출 화면을 끝까지 읽습니다. 기기 이용료가 있다면 인출을 확정하기 전에 화면에 표시되므로, 금액이 크면 취소하고 다른 기기를 찾습니다. 카드사 인출 수수료는 이와 별도로 붙습니다.
인출할 때 주변을 살핍니다. 비밀번호를 누를 때는 손으로 가리고, 도움을 주겠다며 다가오는 사람은 거절합니다. 밤에는 실내에 있는 기기를 씁니다.
팁과 계산서
유럽의 팁은 의무가 아닌 곳이 많습니다. 봉사료가 계산서에 이미 포함된 나라가 많고, 팁은 서비스에 만족했을 때 금액을 조금 올려서 내는 정도로 통합니다. 정해진 비율을 내는 미국의 문화와는 다릅니다.
계산서를 먼저 확인합니다. 봉사료나 자릿세가 별도 항목으로 적혀 있다면 이미 낸 것입니다. 주문하지 않은 자릿세나 빵값이 붙는 나라가 있는데, 메뉴판에 적혀 있는 정식 요금인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로 낼 때는 팁을 포함한 금액을 직원에게 말합니다. 유럽의 식당은 직원이 휴대용 단말기를 테이블로 가져와 결제하는 방식이 흔합니다. 직원이 금액을 입력하기 전에 낼 총액을 알려 주거나, 단말기의 팁 선택 화면에서 고릅니다.
단말기의 팁 선택 화면은 건너뛸 수 있습니다. 화면에 제시된 비율 가운데 하나를 꼭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팁 없음이나 직접 입력을 고르면 됩니다.
세금 환급
여행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부가가치세를 돌려받는 제도가 있습니다. 산 물건을 가지고 출국하는 여행자가 대상입니다. 기준 금액과 절차는 나라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어 구매 전에 매장의 안내를 확인합니다.
매장에서 서류를 받아야 합니다. 환급 가맹점에서 계산할 때 여권을 제시하고 환급 서류를 요청합니다. 영수증만으로는 나중에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쇼핑하는 날에는 여권을 지참합니다.
출국할 때 세관 확인을 받습니다. 세관이 물건을 보여 달라고 할 수 있으므로 환급 대상 물품은 확인을 받기 전까지 꺼낼 수 있게 둡니다. 여러 나라를 돌았다면 어느 공항에서 확인받아야 하는지 매장의 안내에서 확인합니다.
공항에서 시간을 넉넉히 잡습니다. 성수기에는 세관과 환급 창구의 줄이 깁니다. 환급금을 카드로 받을지 현금으로 받을지에 따라 수수료와 받는 시기가 다릅니다.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는 나라는 제도가 따로이고, 영국 본토처럼 매장에서 산 물건을 직접 들고 나가는 여행자에게 환급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그 나라의 안내를 확인합니다.
보증금과 카드 분산
호텔과 렌터카의 보증금에는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체크인이나 차량 인수 때 카드에 일정 금액의 승인을 걸어 두는 방식입니다. 체크카드나 충전식 카드는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실제 잔액이 묶였다가 뒤늦게 풀립니다.
카드는 두 장 이상, 국제 브랜드를 다르게 준비합니다. 한 브랜드를 받지 않는 가맹점이나 기기가 있고, 카드사의 이상 거래 탐지로 승인이 막히는 일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한 장과 수수료 조건이 좋은 카드 한 장을 섞는 방법이 흔합니다.
카드는 나눠서 보관합니다. 지갑 하나에 모든 카드를 넣어 두면 소매치기 한 번에 결제 수단을 전부 잃습니다. 한 장은 몸에 지니고 다른 한 장은 숙소의 금고나 다른 가방에 둡니다.
분실에 대비해 연락처를 따로 적어 둡니다. 카드사의 해외 분실 신고 번호를 휴대전화가 아닌 곳에도 적습니다. 카드사 앱에서 카드를 일시 정지하는 기능이 있다면 사용법을 미리 확인합니다. 결제 알림을 켜 두면 부정 사용을 빨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로 결제 전에 한 번 더 확인합니다.
결제 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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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유럽에서 현금 없이 카드만으로 다닐 수 있나요?
대도시에서는 대부분 가능하지만 소액의 현금은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중화장실과 시장, 작은 가게는 현금만 받는 곳이 있습니다. 나라에 따라 현금을 쓰는 비중이 다르므로 방문국에 맞춰 정합니다.
단말기에 원화 금액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현지 통화를 선택합니다. 원화로 환산해 결제하면 환산 수수료가 더해져 불리합니다. 이미 원화로 승인되었다면 그 자리에서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유로만 가져가면 유럽 어디서든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영국과 스위스, 체코, 헝가리, 덴마크,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등은 자국 통화를 씁니다. 유로를 받아 주는 가게가 있어도 환율이 불리하고 거스름돈은 현지 통화로 줍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카드로 현지 통화 결제를 하는 편이 낫습니다.
현금은 어느 ATM에서 찾는 것이 좋은가요?
은행이 운영하는 기기를 씁니다. 관광지와 공항에 많은 독립 운영 기기는 이용료가 높고 불리한 환율의 환산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기기에서든 환산 제안은 거절하고 현지 통화로 인출합니다.
식당에서 팁을 꼭 내야 하나요?
의무가 아닌 곳이 많습니다. 봉사료가 계산서에 포함된 나라가 많으므로 계산서를 먼저 확인합니다.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금액을 조금 올려서 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세금 환급은 어떻게 받나요?
환급 가맹점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서류를 받은 뒤, 출국할 때 세관 확인을 받아 환급을 신청합니다. 기준 금액과 절차는 나라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으므로 구매 전에 매장의 안내를 확인합니다.
공식 확인처
약관과 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 결제·가입 전에 아래 기관의 안내와 판매처의 최신 조건을 확인해 주세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여신금융협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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